(2017년 8월 19일 작성한 글)
제목이 대가족 여행이다.왜냐 총4가족이니까
부모님,누나가족,우리가족,동생가족 이렇게4가족
성인7,아이6..매형은 부득이하게 바쁘셔서 같이 하지못해 아쉬웠다.
이렇게 큰 여행이 이뤄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1. 3월경,우리가족은 이미 여름휴가 계획을 발리로 잡아놓은 상태였다.
물론,비행기 티켓은 끊어놓은 상태.
우리는 양가 부모님께서 멀리 사시기에,아이들 방학에 맞춰
고민할 필요도 없이극성수기인7말8초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2.누나집에 방문하신 부모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던 중,
누나가 여름휴가 같이 가자고 한다.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아 데려가 달라는 의미.ㅎㅎ
"그래"나는 너무나 쉽게 오케이를 날린다.
3.옆에서 듣고 계시던 아버지 말씀..
"너는 장남이라는 놈이 부모한테 억지로라도 가자고 해야지"
그 옆에서 어머니 말씀.
"너는 그런걸 안하드라~"
나는.....아.....시간 돼세요?라고 한마디 하고 그렇게 여행은 성사됐다.
4.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그런데 동생네도 같이 가면 좋겠다 ㅎㅎㅎㅎ
동생에게 전화했더니......이건 뭐 간단히 오케이 한다.
이렇게 발리 여행이 커지는데는 불과 한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어쨌든,동생은 알아서 할테고,누나 가족과 부모님 비행기 티켓 결제는 그날 모두 끝내고,
장기 프로젝트로 자유여행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패키지 여행을 극도로 거부하는 와이프님 덕분에 나도 패키지라는 건 생각도 안하게 됐다.)
어쨌든,여기서 중심은 내가 잡을 수 밖에 없기에 홀로 열심히 고군분투 하면서 계획을 짰다.
모든 분들이 최대한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이렇게 탄생한 일정표!
이 일정표대로 거의 움직이고 만족하시고 뿌듯하다 ㅎㅎ
대략90%이상의 달성률?ㅎㅎ
<출발 전>
도대체 뭐부터 알아봐야 할지 난감한 상황.
-발리 책을 구입한다. 그런데 발리 책이 제대로 된게 없다.아니 제대로 안된것도 없다.;;;;
그래도 겨우 하나 구입해서 발리에 대해 친숙해지고..
요새는 인터넷으로 정보를 다 찾기 때문에,친숙해지는 용도로만 사용했다.
대충 알겠다.우붓이란 지역이 있고,보통 신혼여행으로는 누사두아로 가고
어쩌고 저쩌고
이제 그럼13명에 맞게 어떻게 짤 것인가 고민...
기사와 한국어 가이드가 딸린 렌트가 있다는데 블로그에는 소규모 가족들에 해당하는
내용 뿐...
그래서13명이 가능한건지,도대체 저12인승 차는 어떤건지..
하물며,차 종에 대해서도 몇일을 알아보기도 했다.;;;;
그러다가!회사 사내 게시판에 "발리"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다
"위구나"라는 현지 가이드를 통해 다녀온 한 분의 댓글을 보게 됐다.
이분이 블로그 링크를 걸어놨길래 이걸 보고, "위구나"로 결정.
(나는 사내게시판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워낙 많은 직원들이 올리는 게시판이다 보니,
각 분야에전문가들이 엄청 많다.게다가잘 거르면 신빙성있는 정보가 너무나 많다.)
위구나씨와 카톡으로 연락을 하고 이것저것 얘기하고
(실제 현지에서 보니 한국말 엄청 잘하시는데,그래도 카톡 대화는
의미 전달이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위구나씨와 대화도5월 말부터2달간 지속됐다.엄청 괴롭힘 ㅎㅎ
신기한건,아무런 예약금이나 그런거 전혀 받지 않는다.
확정서를 발행하는 순간 조차도 돈 안 받는다...
게다가 여행이 시작되고도,끝날때야 돈을 받는다....;;;
완전 믿고 영업을 하는 듯
전체적인 일정에서 주로 나는 큰 틀을 짜고, 와이프님께서 세부적인 맛집, 그리고 꼭 가야 하는 관광 코스를 걸렀다.
나는 여기서 또 한번, 거리상 가능한 곳인지 여러 번 검토를 했고..
와이프님이 너무 바쁘셔서, 겨우겨우 같이 눈 마주치고 검토한 건 사실 별로 안된다.
결국 출발 일주일 전에야 겨우 완성.
<7/29 출발>
점심때 베프놈에게 전화가 온다.출발했냐고...난리라고인천공항 난리라고..;;;
응?아?응?갑자기 큰일나겠다 싶었다
발렛 안되면 그것도 큰일이고,
갑시다 안되겠습니다.고고고를 외치고 예정보다 한시간 일찍 집에서 출발..
헐...차 하나도 안 막힘, 발렛도 평상시랑 별로 차이 없음.
낚였음,물론 실시간 기사를 나도 봐서 쫄았지만 말이다.
비행기 탑승 전 기분 좋은 아이들
이번에 블로그를 쓸 생각이 없어서 사진을 안 찍었더니, 올릴 사진이 별로 없다...;;;;;
인물 사진들만 잔뜩.;;ㅎㅎㅎ
<7/30 발리 도착>
1시 발리 도착,
큰 어려움 없이 공항을 빠져나온다.
입국심사대 줄 엄청 길다.
하지만 운 좋게도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패스트트랙(?)으로 금방 통과.
다만, 검색을 하기에 조심해야 한다.
나는 컵라면,햇반,김가루 등등 캐리어 한쪽에 좀 몰려있었는데, 음식이 많다는 이유로 잡혔다가
아이들 음식이라고 하고 통과됐다.
위구나씨가 마중나와있었다.
12인승 hi-ace와 함께, 게다가 옆에 캐리어를 나를 수 있는 짐차도 함께.
물론 짐차는 무료이다~~
정말 이렇게 생기셨는데, 한국말을 너무 잘하셔서 놀랬다.
첫날 잠을 위해 숙소로 이동
SPG에서 룸당 3,000포인트로 예약했다.
근데, 새벽이라 그런지..체크인이 너무 오래 걸렸다.
둘째가 이제 돌 지난 제수씨랑 동생은 지쳐 있어서
4방 중 스윗으로 업그레이드 해 준 방으로 배정~(그냥 약간 넓을 뿐)
잠시 잠만 자기에는 충분한 곳이긴 한데, 생각보다 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위구나씨는 이 날 공항 픽업 일정만 하고, 다른 분으로 배정이 되었다.
그런데 궁금한 점 하나!
비용은 언제 지불하나요?
편하실대로 하란다. 그냥 딱 어떻게 하라고 하면 좋을텐데...
그래서 마지막에 다 주기로 했다. 중간중간 액비티비 비싼거는 그 때 바로 계산하고
렌트비는 마지막에 정산하기로, (이 때 궁금점 - 팁은 과연 얼마??)
여러 검색을 통해 알아보고, 지인을 통해 알아봤으나 정해진건 없는 듯.
다만, 한국어 가이드-기사분이 두분이다 보니, 하루에 최소 10$은 드려야 하는 듯.
나는 대가족이고 하니, 20$ 이상 드렸다.
(그런데!, 넉넉히 준건지 부족한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차를 기다리면서 한 컷 - 포포인츠 입구
KUTA에서 우리가 2박을 보낼 Ubud 으로 이동
가는 길에 환전도 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슨 은행인데, 공식(?) 은행이어서 환전 사기가 거의 없단다
한국어 가이드가 전부 안내해 주니 믿고!
인터넷에 보던 수법과 다른 수법이 하나 더 있단다.
* 먼저 루피아를 센 다음에 넘겨준다. 그리고 고객이 루피아를 확인차 세고 나면
다시 받아서 봉투에 담아 주거나 할때 마지막에 밑장빼기!!!
* 인터넷에 나온 수법은 그냥 밑장 빼서 고객 주고 고객이 눈치 채면
다시 돌려준다는 식이었는데...
그리고, 공항에서 별로 정신이 막 없진 않았는데..;;;
포켓와이파이 대여하는 걸 깜빡했다, ㅠㅠ 위약금만 5천원 날림
그래서, 현지 심을 샀는데,
역시 인터넷 정보로는 한계가 있었다.
가이드님과 함께 심 가게에 들러서 샀는데,
한국돈으로 3000원 어치가 1기가다,
그래서 4개 구입해서, 각 가족당 하나씩 분배~
나름 잘 된다~ 일부 지역에서 잘 안되긴 하는데 그래도 잘 된다.
게다가 우리 hi-ace 차량에는 wifi가 구비되어 있다!!!
인상 푸근하신 분이 오셨다,
이 분과 긴 일정을 소화했다.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했다.
긴 일정을 함께 해주신 아주 친절하신 아리 아저씨
점심은 pundi pundi, 첫 식사였는데 엄청 맛있었다.
가족석(?)으로 배정
다음 코스 "몽키 포레스트"
나는 엄청 기대했었다. 실제로 원숭이가 발에 밟힐만큼 많대서..
한대 때리실까봐 조마조마
원숭기가 처음에는 아주 신기하게도 사람 신경도 안쓰고 신기하다 귀엽다.
그런데 이때부터...ㅡㅡ;;
어떤 일본인 여자분이 원숭이 머리 쓰다듬었다가, 원숭이가 등에 매달려서 등을 깨물기 시작했다.
게다가 서양 아이의 손 선풍기를 뺏어가려고 달려드는데
발로 걷어찰수도 없고 ㅎㅎ
가이드가 절대 같이 싸우면 안된단다....집단으로 덤빌라나..
그 뒤로는 아이들이 무섭다고 울고불고, 괜히 극기훈련만 했다.
그날이란다. 원숭이 번식을 막기 위해 짜르는 날. 그래서 원숭이들이 신경이 예민하다는데,
아 맞다, 바나나를 팔지 않은 이유가 오늘 그날이라서였다, 배고파서 신경예민?
왕궁으로 이동.
왕궁 별거 없다, 개인적으로...
그냥 주변에 재래시장과 식당이 많다, 사람은 엄청 많다. 차도 엄청 많고...
재래시장에는 이것저것 잡다한 게 엄청 판다.
아이들도 장난감 기념품 많이 샀다,
여기서는 무조건 부르는 값의 1/4을 다시 불러서 흥정을 하면 보통 1/3~1/4 가격으로 흥정이 되더라.
몇시간을 돌아다녀서 피곤함.
그런데 발마사지 하는 곳이 있다, 그것도 30분도 가능.ㅎㅎ
온 가족 동시에 발마사지!
저녁은 실패다.
원래 와이프님의 계획은 "cafe lotus"에서 공연 보면서 먹는 거였는데,
미리 예약 안해도 된데서 안했더니, 자리가 없단다.....
그래서 그냥 근처에서 밥먹고,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왔다.
나는 그 와중에 bali 스타벅스 머그컵 구매, ㅎㅎㅎ
우리의 두번째 숙소, 스탈라 우붓.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호텔이었다.
스탈라 우붓은, 특가 상품 단골 호텔이다. 그래서 별로일거라 생각했는데,
지어진지 얼마 안되었는지 상당히 좋았다, 주변 뷰도 좋고..
SPG SNA로 4개의 방을 모두 스윗 신청해놨으나, 1개만 업그레이드 받았다.
그 비밀은 현지에서 알게됐다. 이 호텔은 스윗이 2개 뿐이다.ㅡㅡ;;;
그래도 다행히 나머지 방은 모두 뷰가 가장 좋은 방으로 배정받았다.
<7/31 Ubud>
우붓에서도 한참 올라간다.
뜨그눙안 폭포
폭포 가까이 사람이 접근 가능함
오늘은 막아놨는데 다른 날은 물속에도 들어가고 그런다고 하는데...위험해 보인다.
여긴 좀 체력을 요구한다.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하기도 하고
또 저 폭포 위쪽으로 가려면 또 걸어야 하고..
그리고 여기는, 폭포 앞에까지 오는 입장료가 있고,
별도로 폭포 쪽으로 올라가는 입장료가 있다.
지역 주민들이 서로 입장료 받기 위해 불법(?)으로 저러는 거라고 한다.
낀따마니 화산
화산 안에서 밥 먹는 거다...
화산 코스가 있고 식당코스가 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식당에서 화산경치를 구경하는 코스다.
물론 와이프님이 짠 코스..ㅎㅎ
띠르따 음풀은 호텔 가는 중간에 있다.
한바퀴 쭈욱 둘러보시고...
나는 사실 이런 코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실 그냥 멍 때리는 거 좋아하지....ㅎㅎ
천을 둘러야 한다.
이번 코스는 Bali Pulina 커피농장이다.
나는 커피 잘 모르지만, 루왁커피 만드는 곳이다.
'뜨갈랄랑 계단식 논'은 그냥 지나가는 차에서 살짝 보는 것으로 패스했다.
굳이 논을 걸어야 할 필요까지는, 그리고, 푸리나에서 본
저런 계단식 논이랑 비슷해서 굳이 볼 필요가 없었다.
<8/1 사파리 마린파크>
[ NEW ]발리 사파리 & 마린 파...
Bali Safari Marine Park 발리 사파리 마린 파크 - DRAGON 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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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파리 가는 날이다.
무엇보다 내가 가장 기대한 코스다.
막 엄청난 호랑이와 거대 짐승(?)들이 나오길 기대하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그냥 에버랜드 사파리 수준이다.......실망 ㅠㅠ
그래도 하루 코스로 여유롭게 여러 공연을 보면서 마지막에는 안에 있는 워터파크까지,
아, 에버랜드 사파리 수준이라는 말은 취소. 너무 기대가 컸을뿐.
오늘의 숙소 Grand Hyatt
누사두아 가는 길은 점점 지금까지 있던 우붓과는 달랐다.
누사두아는 럭셔리 동네인게 보인다.
온통 리조트 ㅎㅎ
휴양을 위해 누사두아 입성!!
동생이 하야트 멤버라, 하야트의 최고 강점으로 꼽히는 스윗업그레이드 사전 확정.
4개 방의 4박을 모두 스윗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아놨다.
게다가 2개의 방은 패밀리 스윗, 어마어마하다.
덕분에 좋은 곳에서 편하게 묵었다.
클럽라운지(좌)
<8/2 하얏트>
하루종일 하얏트에서 노는 날~
키즈 클럽
<8/3 Maine Walk>
이렇게 빡센건줄 알았으면 계획하지 않았을 거다.
일단 기본적으로 아이들과 가긴 너무 힘들고 위험하다.
보트를 타고 렘봉안섬으로 들어가는데, 40분은 걸린듯
파도가 엄청나다, 집어삼킬듯이 큰데 보트로 가니, 정말 고통스러웠다.
다행인건 오는 길에는 아이들이 잠들었다. 아이들도 버티고 힘든지 애초에 눈감아버림
어쨌든 고생한 보람은 있지만 말이다.
나만 물이 차 올랐다.
바나나보트를 애들이 좋아한다는 사실.
마린워크는 스킨스쿠버 대비 부담도 없고, 상당히 깊이 들어가는게,
겁많은 사람들이 하기에 딱 좋은거 같다.
<8/4 디너크루즈>
발리의 멋진 바운티 선셋 디너 크루즈
바운티 선셋 디너 크루즈 [BOUNTY SUNSET DINNER CRUISE] 로맨틱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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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숙소에서 열심히 놀고 쉬고,
저녁은 디너 크루즈~
마지막 날이니까..
엄마 생신이 그 다음주기도 하다.
하야트에서 생일케익과 꽃바구니를 준비해줬다...
<8/5 마지막 반일투어>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발리 서쪽해변을 들러 구경하고 공항 근처의 숙소로 갔다.
잠시 있다 갈 곳으로 아고다에서 예약
"H Sovereign Bali" 를 룸당 4만원 정도에 예약했다.
(여기의 가장 큰 장점은, 공항으로 드랍서비스를 무료로 해준다.)
박리다매의 호텔, 정말 싸고, 잠시 쉬었다 갈 사람들로 가득 찬 것으로 보인다.
가는 길에 들른 울루와뚜 절벽 사원, 멋지다 정말
술루반 비치에서 모히또,
여긴 서양인이 엄청 많다.
서핑하기 좋은 곳인듯
빠당빠당 비치는 똑같은 비치일듯 하여 패스.
이렇게 우리의 짧은(?) 발리 여행은 끝이 났다.
다행히 모든 가족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무사히 돌아올 수 있어서 ..
특히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셔서너무 기분이 좋다.
굿바이 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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